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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영상ㅣ저니, 스테이시 (Jowrney, Stacey) http://www.jowrn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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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기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는 경우, jowrney@jowrney.com으로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 일본 지역에 대한 명칭은 최대한 일본 발음의 형태와 유사하게 담기 위해 아래와 같이 명시합니다.
    일본어의 장음표시는 “-(하이픈)” 로 표시하고, 특별한 경우 외엔 촉음이 있는 경우는 “ㅅ(시옷)”으로 표기하였습니다.
    탁음에 대해서는 된 발음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東京(とうきょう) > 토-쿄-
        札幌(さっぽろ) > 삿포로
        一杯(いっぱい) > 잇빠이
  3. 여행기에 관련된 사진과 글, 영상에 대해서는 저작자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해서는 아니 됩니다.
  4. 여행기는 짧고 간결하게 문장을 작성하기 위해 존경어를 사용하지 않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화창한 아침 햇살이 텐트를 비춘다. 늦은 아침이었지만 그 만큼 푹 잘 수 있었다.
간밤에도 꽤 넓은 캠프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날이 밝고 보니 생각보다도 더 넓다. 캠프장 이곳 저곳을 다니며, 사진으로 기록해 본다. 적당히 갈 채비를 하고 보니 어젯밤 쿠로이와 씨 가족들도 준비중이다.
어제 사진도 잘 나오지 않았는데 맑은 날 다시 한번 서로 사진을 찍기로 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캠프장 사무소에 허가증을 반납하면서, 근처에 먹을 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큰 길로 들어서서 한 10분 가다보면 J로 시작하는 괜찮은 식당이 나온다고 한다.

jowrney01.jpg
| 캠핑장에 설치된 우리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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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 후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세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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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장 관리소 리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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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이야기 나누었던 쿠로이와 가족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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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장 세면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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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실 내부 모습 5분에 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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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사무소에서 자전거 대여 안내(1일 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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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인락커 2.아이스크림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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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장 주변 도로

우리는 캠프장 주변을 한바퀴 돌아서 달리다 보니, 안내 받았던 대로 그 식당이 나왔다. 우리는 특별히 별 의심없이 식당에 들어섰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의 그 가게에서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들고 주문을 하였다. 그런데 고르는 메뉴마다 안되는 것들이 많다. 점심시간 전이라 안된다라던가 아침메뉴라던가. 기간한정이라던가. 반대로 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물어서 적당한 것으로 골라 먹었다. 딱히 정성스러운 음식이라기 보다는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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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장 관리인이 안내해준 J식당 (저니 로그맵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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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교 옆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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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번 국도

거리상으로 보았을 때 오늘도 시즈오카까지 닿기엔 무리가 있었기에, 지도를 살펴 보아 적당한 위치에 있는캠프장을 잡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까지 향하는 길은 주로 150번 국도를 이용했다.

jowrney13.jpg
| 잠시 멈춰선 저니 (저니 로그맵 B)

일본에서 달리다 보면 이상하게 메론이 먹고 싶어졌는데, 마침 한적한 거리에 과일가게가 나타나 들렸다. 그런데 메론 가격이 그리 싸지 않았기에 선뜻 사먹을 수 없었다. 물론 과도가 없었기에 큰 메론을 가지고 다니면서 먹기도 좀 번거롭기도 했다. 마침 옆에 빨갛게 잘 익은 자두가 두 개가 묶여져 있다. 마치 자신들을 우리가 사갈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이 진열되어 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사서 수돗가에서 깨끗이 씻은 뒤 한 입 배어 물었다. 입안 가득 과즙이 퍼지면서 상큼한 맛이 온몸으로 퍼지는 듯 했다.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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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자두를 씻고 있는 스테이시 (저니 로그맵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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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두를 샀던 과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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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두를 한입 베어문 스테이시 2.과일가게 구경하면서 자두 먹는 저니

상큼한 과일로 힘을 얻은 우리는 조금 달리다 보니, 태평양 해안 자전거도로(Pacific coast bike road)를 만날 수 있었다.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해안가를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데, 사람도 적어서 굉장히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 마침 구름도 많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우리는 몸을 맡길 수 있었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 기뻤던 거 같다.

jowrney17.jpg
| 태평양 해안 자전거 도로 (저니 로그맵 D)

 

| 해안도로를 따라 주행중인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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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호대기중인 스테이시 2. 방파제 앞에서 저니 (저니 로그맵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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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소바

땅거미가 질 무렵 우린 예정했던 캠프장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 캠프장은 노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다가서자 반갑게 맞이 하여 주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오토캠핑 중인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캠프장을 기점으로 움직이기로 계획했던 대로 되어서 기뻤다.

저니 : “1박에 얼마에요?”
할아버지 : “자전거라면 1인당 2,500엔이야”

우리는 어제와 비교하면 너무나 큰 차이에 입이 벌어졌다.
일단 날도 어둡기도 하고 해서, 여기서 최대한 깍아봐야겠다고 생각한 저니는 사정해 보았다.

저니 : “저희가 신혼여행으로 자전거여행중인데 좀 싸게 안될까요?”
할아버지 : (할머니랑 이야기하시더니) “그렇다면 1인당 2,200엔”
저니 : “어제 하마마츠에서는 800엔에 머무를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전기도 안쓰고 텐트만 치고 잠만 자고 갈려는데... 어떻게 좀 안 될까요?”
할아버지 : “그 가격이면 거긴 공영인거고, 여긴 민영이라 그럴 수 없어. 나도 먹고 살아야지 원~”

어제 캠프장과 비교를 해서 기분이 나빴던 모양인지 그 이후로는 우리를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자세로 나왔다. 여행자이고 캠프장에 대한 정보도 없었던 터라 모르고 그런 것인데 좀 매정하게 말을 해버리니 속이 상했다. 마음 같아선 한마디 해주고 나오고 싶었지만 이해 안되는 것도 아니었기에 관두었다.

결국 우리는 노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이 빠진 탓일까 갑자기 돌아갈 집 없는 고아가 된 기분에 힘도 없는데 배도 고파왔다. 일단 저녁을 먹은 후에 생각하기로 하고 주변에 둘러 보면서 숙소나 식당을 찾기로 했다. 이곳 해수욕장 같은 데 주변은 너무 가게가 없다. 선택의 여지 없이 우리는 가장 가까운 소바가게에서 소바를 시켜먹었다. 소바 한 젖가락 입에 넣는 순간, 아까의 일들은 잊고 우리는 기분이 좋아졌다. 일이 안 풀리거나 안 된다고 해서 그 일만 걱정해서 될 일도 아니기도 하지만, 배가 고픈 일은 정말 안될 일이다. 가장 나쁜 것은 “배가 고픈 것과 혼자 있는 것”이니깐.

소박한 소바로 배를 채운 우리는 주변에 민박 가격을 알아보기로 했다. 식당을 찾는 동안 지난친 몇몇 가게들이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역시나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남는 방도 없는 상태였다. 우리는 해안가 주변에 나무 아래 사람이 너무 없어 한적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북적이지도 않는 적당한 곳을 찾아 텐트를 쳤다. 물론 공중 화장실이 가까운 곳으로 잡았다. 이미 완전히 어두운 늦은 저녁이기에 자전거 라이트를 이용해서 적당히 텐트를 쳤다.
샤워는 할 수 없었기에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와 손, 발을 씻고 양치질을 했다. 습도가 높은 편이라 잠자기에 몸이 찝찝했다. 쿄-토에서 사 둔 베이비 파우더를 몸에 바르고 나서야 우리는 잠들 수 있었다.

해수욕장이라고 하지만, 저녁8시를 넘기면 모래사장은 완전히 사람들의 모습을 감추었다.
내가 알던 해수욕장의 모습과는 달랐다. 간혹 폭죽을 터트리던 아이들의 모습은 9시를 넘기자 잠잠해졌다.
자기전에 우리는 캠프장 관리인에게 감사했다. 덕분에 공짜로 묵을 수 있게 되었다고.

mapLegend.jpg
| GPS 로그맵(by Jowrney)

주행기록

오늘 주행거리
     76.22 km(자전거, GPS)
누적 주행거리 : 455.77 km

경비내역

단위 :¥(JPY) (당시 환율 JYP 100 ≒ 1,300 KRW)
대분류
사용내역
가격
개수
식비/간식 아침식사(Joyful)
800
2
1,600
  음료(얼음 외)
263
1
263
  점심(스키야)
860
1
860
  과일(자두)
280
1
280
  음료(맥주,요쿠르트)
324
1
324
  저녁(소바)
1,650
1
1,650
합계
4,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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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개발 경험을 토대로 현재 UX와 UI에 대해서 연구중입니다. 농업기술과 IT기술의 융화를 고민하며 자전거 세계일주를 계획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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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09.11.09 10:11:32 (*.141.38.30)
id: STAC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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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이와 가족분들 궁금하다... 명함드린건 갖고 계실까? 영문 버젼 작업 슬 시작해야겠다.

사설 캠핑장의 좋지 않은 기억은 다행히 다음날 바로 지워져 버려 다행이었어요^^

2009.11.09 10:27:08 (*.94.68.6)
울 엄마

자두가 우리나라 것과는 다르게 생겼네~

많은 사람과 많은 음식들 문화들 접하면서 이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크고 넓고 커다란 그릇이 되여서

너희삶에 질을 더욱 높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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