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기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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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역에 대한 명칭은 최대한 일본 발음의 형태와 유사하게 담기 위해 아래와 같이 명시합니다.
일본어의 장음표시는 “-(하이픈)” 로 표시하고, 특별한 경우 외엔 촉음이 있는 경우는 “ㅅ(시옷)”으로 표기하였습니다.
탁음에 대해서는 된 발음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東京(とうきょう) > 토-쿄-
札幌(さっぽろ) > 삿포로
一杯(いっぱい) > 잇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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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는 짧고 간결하게 문장을 작성하기 위해 존경어를 사용하지 않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간밤에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제 홀짝 홀짝 마셨던 술에 은근히 취해버렸던 모양이다. 그래도 덕분에 잠은 푹 잔 것 같다.
오늘은 스테이시의 거래처의 담당자를 개인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오늘은 평일이기 때문에 저녁에 약속을 잡은 우리는 낮에 무엇을 할 지 고민이었다.
이에 스테이시는 전시회를 구경하고 싶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롯본기(六本木) 근처에 국립미술관이 있었다.
전에 토-쿄-를 찾았을 때는 시간이 모자라 롯본기 주변을 둘러보지 못 했는데 이번에 들러보기로 했다.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숙소 근처의 도시락 가게에서 끼니를 구입하고 가까운 신사에서 식사를 하였다.
| 도시락을 사고 있는 스테이시
| 도시락 먹는 중
| 도시락을 먹었던 신쥬쿠-의 신사
신쥬쿠-에서의 미술관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그곳까지 닿기 위해 우리는 익숙했던 마루노우치를 지나쳤다.
(2007년 12월23일, 우리는 일본여행에서 마루노우치를 찾아 천황을 본 적이 있다.)
우리는 어렵지 않게 국립미술관을 찾을 수 있었다. 미술관 주변을 둘러보고 어떤 전시들이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한국에 있을 때도 몇 번을 전시회를 가보려 했지만 서로 맞지 않아 못 갔는데, 일본에 와서야 가게 되어 스테이시는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우리는 몇 개의 전시회 중 “르네 라리크”라는 유리보석세공 관련된 전시회를 구경하기로 했다.
르네 라리크 전시회 전시회 개요
르네 라리크(1860 - 1945)는 19세게말부터 20세기에 걸쳐 아르누보 보석 제작자이자 아르데코 유리 세공분야의 정점에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1925년 아루데코박람회에서 국제적인 각광을 받은 라리크의 작품은 공예 가치를 회화나 조각등의 순수미술과 동일한 수준까지 높였을 뿐만 아니라,
생활에 새로운 미의식을 가져온 것으로 이례적인 평가를 받았다. 21세기 현재, 오늘날에서야 그러한 견해가 확증되면서 라리크의 가치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탄생 150년의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의 컬렉션에서 엄선하여 약 400점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보석시대와 유리시대의 두 가지 인생을 걸어온 라리크의 창작 전부를 소개한다.
꿈꾸는 보석에서부터 빛이 흐리는 유리의 공간으로, 작은 수공예의 세계에서 근대적인 산업 예술로의 길을 보여준 라리크의 미의 세계.
한 개의 연필로 일찍이 누구도 눈에 담지 못한 미의 빛을 하나의 상자에 담기 위해 한 사람의 예술가의 상상이 만들어낸 것이다.
갤벤키안(Gulbenkian)미술관의 미공개 티아라나 아르데코전시회에서 화제가 되었던 야외분수탑의 유리여신상,
연꽃의 테이블 셋팅 외에도 자동차 마스코트 종류등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대를 앞선 라리크의 빛나는 창조의 궤적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1,500엔의 티켓을 구매하고 우리는 전시회장으로 입장하였다.
입구에서는 작품의 해설을 해주는 장비를 빌려주는데 비용을 받기도 했지만 일본어와 영어만 가능했기에 지나쳤다.
일본 미술관에서 전시라 한글안내를 받을 수 없었지만, 미술 작품을 구경하는 것은 언어가 상관없는 일이었다.
르네 라리크에 일생의 이야기나 작품내용에 대한 사항을 저니는 일어로 보고, 스테이시는 영어로 보면서 작품을 감상하였다.
초기에는 보석세공으로 시작한 전시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공예품이 많아졌다. 특히 유리와 보석을 정교하게 만들어 낸 제품은 이미 상품이 아니라 예술품이었다.
전시회의 출구에 도착하면 르네 라리크의 향수나 액세서리 등을 살 수 있는 코너가 있는데 엄청나게 고가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로는 국내에도 라리크의 매니아층이 꽤 있다고 한다.
전시회를 경하고 나선 우리는 롯본기 힐즈의 모리타워 부근을 잠시 들러 구경하니 해가 지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스테이시의 회사 거래처의 담당자인 유키코(友紀子) 양을 만나기로 한 장소인 아사쿠사(浅草)는 자전거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이다.
우리는 복잡한 토-쿄의 거리를 지도를 보면서 이동하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지하철로만 다녀서 토-쿄- 이곳 저곳이 어디에 위치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는데 자전거는 느낌이 다르다.
예전에 찾았던 긴자거리를 자전거로 관통하고 니혼바시(日本橋)를 지나면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동북쪽으로 향하였다.
저녁이 되어 잠시 길을 헤매기는 했지만 예상했던 시간 안에 닿을 수 있었다.
| 아키 상과 유키코 상
저니는 스테이시의 예전 일본 출장 때 함께 찍은 사진으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전에 사진에서 봤을 때와 다르게 아주 어여쁘게 입고 우리를 맞이 하였다. 유키코 양은 그의 친구 아키(明) 상과 함께 왔다.
아키 상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스테이시와 대화를 나누었다. 저니는 아름다운 여성분들 앞에서 조금 알던 일본어마저도 생각이 안 나는 모양이다.
우리는 한국의 돌솥밥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우리들의 입맛에도 딱 맞았다.
다만 4종류나 주문하여 너무 배가 불렀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유키코 양!)
| 안주로도 좋고, 식사로도 좋았던 음식
|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했던 저녁
| 우리의 자전거복을 설명 중인 스테이시
| 저녁식사 후 길거리를 걷는 중
| 3명이 함께 사진을 찍어요
|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이야기 중
우리의 여행이야기, 후지산 등반 이야기, 그리고 드라마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시간이 꽤 흘렀다. 평일 저녁의 만남이라 그리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었다. 또, 대도시의 직장인들이 그렇듯이 그녀들도 집은 회사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한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다. 우리는 한국에 놀러 오면 꼭 연락하라는 말로 다음을 기약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심야의 토-쿄-는 한적했다.
우리의 자전거는 어두운 미로를 빠져나가듯이 빠르게 질주하며 바람을 만들었다.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의 약속일 것이다.
PS. 유키코 상. 신혼여행 중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었어요. 아키 상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구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해요. 그리고 또 만나길 기대해요. 감사합니다.
| GPS 로그맵(by Jowrney)
주행기록
오늘 주행거리 28.57 km(자전거, Google Earth)
누적 주행거리 : 948.04 km
My beautiful Yukiko and her friend, Aki san,
Jowrney&Stacey couple is missing you and we can not forget the happy moment in Asakusa.
At that time, it was sorry that the time is limited. Someday, we can meet again and enjoy another time each other.
We pray your happy life in good health always.
Happy Christmas 2009~
With warm hearts,
Stacey 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