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스테이시 생일 기념하여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예전부터 설산에 가고 싶던 마음으로 점찍어둔 덕유산을 향하기로 했다....
등산을 함께 제대로 해본적도 없기도 하고, 등산장비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해발 1,500m 의 눈 덮힌 산을 오르는 것은 무리이지만...
덕유산엔 무주리조트의 곤돌라가 있어서....
산행이라고 하긴 부끄럽지만 산에 올랐으니 산행이라 말해본다^^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떨었다.
아침 밥을 든든히 먹고 8시에 서울에서 떠나 막히지 않고 무주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략 3시간 가량 걸린 듯하다.
가는 동안은 별로 차가 없더니 무주리조트를 들어서니 어디서들 모였는지
엄청난 차들이 눈에 띄었다.
스키를 타기 위한 스키어들과 산행을 하기 위해 온 등산객들까지 아주 인산인해였다.

역시 급하게 챙겨서 인지...
장갑은 챙겼는데.... 귀가 시렵다...(난 귀 시려운거 못 참는데 ㅠㅠ)
스테이시를 꼬셔서 귀 덮을 수 있는 모자를 하나씩 샀다...(두개 합쳐서 3만원 지출 ㅠㅠ)

스키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가만 덕유산은 국립공원인데....
흠....무주리조트....
흠... 조금 맘이 아프다...

관광용 곤돌라를 기다리는 사람들...
가기전에 찾아본 정보로는 대게는 1시간정도 기다린다고 해서 맘 편히 기다리기로 했다...

곤돌라 매표소가 곤돌라 타는 곳에 있지 않다...
다들 손에 티켓이 보였다. =ㅅ=
스테이시를 줄 서는 곳에 배치하고 후다닥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왕복티켓으로.... (1인당 11,000원, 참고로 편도는 7,000원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산행후 내려오는 길이 무릎에도 무리를 주고 하니깐...
덕유산 등반은 걸어올라가고 내려올때 몸 상태 봐서 힘들면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도 괜찮을 듯 싶다.

우와~....30분째 기다리는 중...
꽤 앞으로 왔다....

드디어, 탑승해서 올라가는중...
처음에 덜컹할 때는 꽤 겁났는데...
탁 트인 배경을 보면서 주변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곤돌라 1대당 탑승 인원은 8명....
전라도라 그런지 전라도 사람들이 많아 사투리도 많이 들린다...

도착한 곤돌라...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이었다.
마음 같아선 가까운 거리인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가고 싶지만...
산에서는 역시나 눈이 녹지 않은 채로 꽤 춥다.

도착 기념 사진 한번 찍어주시고...^^
"우리 왔어요^^"

스테이시는 시어머니 등산잠바 빌려오고, 저니는 대충 집에 입던 추리링 입고 오고...
오...춥다...

사실 올라오기전엔 산 정상에 바람정도 피할 수 있는 천막정도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이건 나름 충격(?)이었다. 식당에 사람이 바글바글~
게다가 식당 메뉴도 다양하고.....
배고픈 우린 싸가지고 온 김밥을 아랑곳 않고...
돈까스 냄새에 취해 하나 시켜먹기로 했다....(다들 돈까스만 먹고 있는 것 같았다.)

짜잔~! 돈까스가 왔다...
김밥과 함께 와구와구 먹었다..
이런 곳이면 음식맛도 별로 일것 같은데...
맛.있.다.

얼~ -ㅅ-;
맥주도 판다....
생맥주 4,000원...
비싸지만 시원한 맥주한잔 하고 싶어서 한잔 시켜서 나눠 먹는다..
너무 맛있다

배도 부르고 하니... 구경도 할 겸...
식당 윗층에 전망대로 해서 올라 갔다.. 잘 꾸며져 있다.^^

덕유산은 큰 나무들이 유독 보이지 않는데....
그래서 이 구상나무들이 특히 눈에 띄인다...
사실 구상나무가 뭔지 몰랐는데 저렇게 푯말이 있어서 알았다.

구상나무 3자 대면....

3자 대면 이후 빈 자리....
그들의 협상은 결렬?

아니..이것은 ...
토막 나무 사건...
배신자들의 최후 -ㅅ-;;

친구들 =ㅅ=;;

산등성이를 타고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다..
너무 미끄러워! ㅠㅠ

상제루...

안으로 들어가면....

안개가 많이 껴서 흐리지만....
눈이 많이 녹아 아쉽지만....
탁 트인 공간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응? ㅎㅎ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해발 1,500m 를 이렇게 오다니! 난 역시 멋쟁이!
뭐임?

곤돌라로 내려오면서...
서로 찍어주기!

ㅡ.ㅡa

내려가는 길 셀카샷...
둘이서..
참 간단한 산행(?)이었지만, 나름 추위도 떨어서 인지
피곤함이 몰려왔다.
덕유산의 설경을 못 봐서 아쉽지만, 곤돌라도 타보고
난생처음 스키장도 가봤네^^;
막상 스키장 가보니 타고 싶기도 하두만 ㅎㅎ
곤돌라 올라갈때 보니 경사가 뜨악~~
다음에 또 한번 찾아야겠다....
소영이 생일을 축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