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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땅끝마을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자리한 마을이다.
한반도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경치도 좋다.
제대로 경치를 구경을 하려면 땅끝전망대 건물에서 보는 것이 좋겠다.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자전거도 간만에 세차를 했다.
세면장이 방에서 멀리 있기도 하고 불편했지만 자전거가 들어갈 만큼 넓은 것은 좋았다.
드디어 오늘은 목적지에 도착한다...
불과 3km도 되지 않는 것이다...
마음도 편하다 ^^
송호 해수욕장을 지나 올르막길에 벽을 보면 수많은 낙서들이 있었다.
자전거의 성지인 만큼 젊은 자전거 여행자들의 낙서들 부터 연인, 친구들의 이름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우리는 그냥 사진만을 담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미 많은 낙서들이 남아 있으니깐...)
대신 나는 사진을 남겼으니깐
조금 지나니...
다른 여행자들의 사진에서 많이 보았던 "한반도 최남단 땅끝"이라는 돌이 보였다.
우리도 드디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보는구나!
이곳에 도착했다는 것은 우리의 두 다리의 힘으로 500Km에 가까운 거리를 완주했다는 것이다.
비석 뒤쪽의 땅끝마을 해안을 바라본다..
해안쪽으로 내려가기 전, 비석 건너편 길의 땅끝마을 안내도...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길에 땅끝마을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자전거와 짐이 신경쓰여서 올라가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대신에 등대가 있는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바다를 바라봤다.
등대로 다가갈 수록 엄청난 강구들이 방파제 돌들 사이로 사라졌다.
잠시 가만히 있으니 스르르 올라왔다...
징그럽긴 하지만 귀엽다...-ㅅ-)a
이곳에서 한 시간정도 휴식을 가진 후...
돌아가는 일정을 짜 보았다.
마음은 이곳을 돌아 부산으로 그리고 강원도로 전국일주를 하고 싶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는 해남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조각공원과 자연사박물관은 돌아가는 길에 있기에 잠시 들려보았지만,
특이할 것은 없는 평범한 곳이었다...
조각공원을 올라가는 길에...
아저씨 한분이 차를 세우더니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분은 얼음물과 여러가지 음료를 주고 갔다...
(이 이야기는 따로 다음페이지에 있습니다.^^)
이런 친절을 받을 때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사람의 인정이 살아 있음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어떤 자전거 여행자는 그렇게 말했다.
"나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사람에겐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이 기억난다.
언제나 긍정적인 우리는 항상 좋은 일이 많을 것이다.
돌아가는 길...
어제 먹다 남은 음식들을 길거리에 주섬주섬 먹는다.
마치 걸인 같지만...여행자로 우겨두자 -ㅅ-)/
해남으로 돌아가는 길...
새하얀 시멘트 도로에 비치는 따가운 햇살로 눈이 부시다 못해 따갑기 까지 한다.
시멘트 도로는 엄청난 양의 복사열을 품어내는 듯 하다.
숨마저도 막힐 지경이다.
해남 읍내에 거의 도착할쯤에 우리는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
더위를 먹은 듯이 무기력하다...
( 다행이 더위를 먹진 않았습니다.;-)
해남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가정식 백반으로 여행의 마지막 만찬을 했다.
버스에 자전거 싣는 것은 처음이었다.
다른 짐들도 있기도 해서, 전처럼 자전거 바퀴를 분해하고 자전거 가방에 담았다.
막상 버스에 짐을 싣을려고 보니 짐칸이 넓다...
굳이 자전거를 분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달리는 버스 좌석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지난 7일간의 일들을 기억하며 살며시 미소지었다.
FIN.

오늘 주행거리 : 72.13 Km
오늘 사용금액 : 57,000 won
에필로그...
버스는 지난 7일간의 시간을 압축하듯이 5시간만에 우리를 데려다주었다.
도착 시각 저녁 10시 30분.
서울 고속터미널에서도 집까지의 거리도 상당했다...
나사 풀린 기계처럼 지친 우리 몸은 남은 힘을 내서...
서울 한강 자전거도로를 2시간 남짓 달려..
집에 도착했다....
"잘 다녀왔습니다."
지금시각 새벽 12시 50분.
![]() | 디자인과 개발 경험을 토대로 현재 UX와 UI에 대해서 연구중입니다. 농업기술과 IT기술의 융화를 고민하며 자전거 세계일주를 계획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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